할머니가 법을 어긴 것은 맞기에 결뱍하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해설지에 보면 해당 선지의 생원이 ‘모함을 했다’ 또한 답을 찾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함(나쁜 꾀로 남을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함) 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생원이 형수를 신고하고 아전을 기다려 포상금을 받아먹으려고 한 것은 나쁜 꾀가 아닌건가요 . 또한 이로 인해서 타인을 어려움에 빠지게 했으니 ‘모함’이라는 단어가 성랍하는 것아 아닌가요?
+ 만약 성립하지 않는다면 ‘모함’은 어려움에 빠뜨리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인데, 현재 나라에 기근이 든 상황이므로 생원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읽어내야 하는 것인가요?
작성자안*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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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국어연구소
2023.04.02 19:16:58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모함한 사람이라고 하려면, 할머니가 술을 빚은 사실이 없어야 합니다. 모함이라는 것 자체가 나쁜 꾀로 남을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하는 것이므로 할머니가 술을 빚은 것이라는 거짓말로 할머니를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술을 빚기는 했으므로, 모함한 사람보다는 밀고한 사람을 추리해 보려고 하는 것이라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