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바탕 4회 29번 2,3번 선지 관련 질문입니다.
2번 선지- (나)시의 개는 자신을 사랑하는 삶이 아니라 타인을 질투하는 데에 집중한 삶을 표현한 게 아닌가요? 삶의 주된 관심이 화자가 아니라 타인의 모습을 향하고 있는데 개가 왜 주체적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개는 화자의 인생 전체를 말하는 표현이 아니라 ‘지칠 줄 모르고’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시어인가요?
3번 선지 -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존재’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을 의미하는건가요? 현실과 갈등하면서 비판하는 모습도 포함되는건가요? 그리고 거미와 개 모두 3번 선지에는 해당되지 않는 시어인가요?
작성자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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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국어연구소
2024.10.22 09:39:08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개'는 방황하는 화자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상입니다. 부정적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비주체적, 기생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에 잘 적응하여 순탄히 살지 못하는 존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거미, 방황하는 개 모두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