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특정 현대인들이 개별성을 추구하며 고안한 미적 행위를 에코백의 사례에 적용할 경우, 이는 A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에코백에 고흐의 그림을 활용하고자 한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나)의 4문단에서 지멜은 현대 사회에서는 복제된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대중화되기 때문에, 한 개인이 특정 예술 작품을 디자인에 활용하는 행위도 그 개인의 개별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새로운 보편 영역을 형성하는 행위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에코백에 고흐의 그림을 활용하는 것과 같은 행위도(특정 개인이 개별성을 추구하는 행위) 유행에 따라 보편 영역을 형성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A가 고흐의 그림을 에코백에 활용하는 행위는 처음 그 의도에서는 개별성을 추구하는 행위였으나, 이후 '다른 현대인들이 보편성을 추구하며 편입하려는 보편 영역의 형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