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국어연구소입니다.
일단 반어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어의 종류가 여러 가지 있으므로 여기서는 문장 차원의 반어(즉, 표현법으로서의 반어법)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어는 화자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진의)를 숨기고 반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화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c의 화자는 심봉사인데, 그가 이 말을 왜 했는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그는 뺑파가 한 행위를 비난할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잘 사주더라'라고 칭찬하는 어투로 말합니다. 심봉사의 이 말은 진의를 숨긴 반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