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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바탕 독서 1권 초분자 지문 재질문입니다
    2023.04.16 15:19:49
  • 단정적으로 해석하면 안 되고 를 참고하여 판단을 해야한다고 이전 글에서 답변해주셨습니다.
    다만, 지문에서
    "이 방식(물리적 방식의 고유성 자가 치유)은 같은 부위에 대한 반복적 치유가 가능하나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고 유리 전이 온도가 높은 고분자에는 적용되기 어렵다."
    라고 이미 단정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윗 문장은 연결 어미 '-고'로 연결된 이어진 문장입니다.
    "이 방식은 같은 부위에 대한 반복적 치유가 가능하나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진다." + "이 방식은 유리 전이 온도가 높은 고분자에는 적용되기 어렵다." 인 것이죠.
    이때, "~ 강성이 약해진다."에서 동사 어간 '-ㄴ다'가 사용되었고, 이는 필연성, 즉, 단정적 의미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사실과 부합하는 사실이기에 오류가 없다고 할 수는 있으나, 지문의 내용과 의 내용으로는 논리적으로 도출되지 않는 결론이라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제 판단과 문항에 대해 재질문 드립니다.

    [이전 질문]
    에서 초분자로 구성된 소재는 자가 치유된 부위도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때의 자가 치유는 에서 공유 결합과 관련된 초분자의 성질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역적 공유 결합 기반의 자가 치유 방식으로 논의 영역이 한정됩니다.

    에서 의미하는 자가 치유가 물리적 자가 치유도 내포하는 의미라 하더라도, 본문의 내용과 논리적 충돌이 일어납니다.
    본문에 의하면
    이 방식(물리적 방식의 고유성 자가 치유)은 같은 부위에 대한 반복적 치유가 가능하나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고 ...... 라고 제시되어 있고, 본문에 이외의 반증 사례가 없습니다. 따라서,
    위 문장을 '물리적 방식의 고유성 자가 치유 방법 이용 →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짐'이라는 명제로 표현하면 전건은 후건의 충분조건이므로 물리적 방식의 자가 치유 방법이 이용되면 반드시 물리적 강성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에서 의미하는 자가 치유가 물리적 자가 치유를 내포하더라도, 논리적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② ⓐ가 가교 결합을 가진 고분자가 아닌 경우, 고분자 사슬들이 수소 결합에 의해 초분자로 존재하면 물리적 방식으로 자가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겠군. 이라는 선지에서 '물리적 방식으로 자가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겠군' 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게 됩니다.

    제 판단과 문항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이전 답변]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물리적 방식으로 자가 치유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와 같이 고분자 사슬들 간 수소 결합이 형성되어 있어 초분자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예외적으로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절대적인 명제로 상정해서 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신 것 같은데 지문과 의 내용을 모두 참고해서 선지를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 작성자이*빈
  • 첨부파일
    • 이정빈
    • 2023.04.18 20:44:44

    궁금한 점이 해결되었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바탕국어연구소
    • 2023.04.17 17:49:17

    <보기>에 제시된 ⓐ는 '가역적 공유 결합 기반 자가 치유 방식이 적용된 고분자', 즉 화학적 방식의 고유성 자가치유가 주로 기반하는 방식의 공유 결합 형태이면서 동시에 해당 고분자 사슬이 '초분자로 존재하게 되면' '자가 치유 성질을 잃지 않으면서+물리적 강성이 강해지며+자가 치유된 부위도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선지 ②번에서 ⓐ가 가교 결합을 가진 고분자가 아닌 경우라고 한정했으므로 ⓐ에 대해서는 화학적 방식의 자가 치유뿐만 아니라 물리적 방식의 자가 치유또한 적용 가능할 것으로 추론할 수 있는데, 이때 ⓐ에 대해서는 자가 치유된 부위도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으므로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독해하신 그대로 지문이 일반적인 보통의 경우이며 <보기>가 특별한 경우에서의 사례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서 물리적 방식의 자가 치유 방식이 적용되면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나, 가역적 공유 결합 기반 자가 치유 방식이 적용된 고분자에서 그 사슬이 초분자로 존재하게 되면 그 특성상 물리적 강성이 강해지며 자가 치유된 부위도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는다.)

    지문에서의 서술이 '그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방식의 자가 치유는 치유된 부위의 물리적 강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추후 서술을 '보통', 혹은 '일반적인 경우'와 같은 단서를 문장에 추가하겠습니다.
    꼼꼼하게 독해 및 분석하여 좋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탕국어연구소
    • 2023.04.16 23:53:10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정빈 학생의 질문이 지문 및 문제에 대한 것이고 또 재질문을 주신 만큼 보다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확인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내용은 댓글로 달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이정빈
    • 2023.04.16 15:43:33

    다시 질문드립니다.
    지문에서 "물리적 강성이 약해진다."라는 명제의 논의 영역이 {물리적 방식의 고유성 자가 치유}로 한정되기 때문에
    <보기>에서 제시된 "초분자로 존재하게 되면 자가 치유된 부위도 물리적 강성이 약해지지 않는다."에서의 자가 치유가 물리적 자가 치유라고 간주할 수 있고, 따라서 <보기>에서 이에 대한 예외를 제시한 것으로 판단함이 옳다고 보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