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4번 선지: 선후 관계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무릉 태수가 심 봉사에게 질문을 할 때 그의 행색에 대한 질문이 있는지만을 따져보면 되겠습니다. 옷을 벗고 있는 심 봉사의 행색을 보고 궁금증이 들어 질문을 한 것이므로 '행색을 보고'라는 서술을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번 선지: '벌써 황 봉사에게 갔는데, 있을 리가 있겠는가.'는 심 봉사의 목소리가 아니라 서술자의 목소리입니다. 심 봉사는 뺑덕어미가 달아난 것에 탄식하는 것으로, 황 봉사에게 갔는지 그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선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문장 수정
지문 속 서술자가 ‘무릉 태수는 심봉사의 행색부터 봤다’는 서술은 하지 않았기에, 하인이 누군가와 다투는 모습 또는 소리부터 듣고 심봉사에게 질문을 했다면 ‘행색의 연유’가 아닌 ‘신분과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로도 해석할 수 있어 4번 선지를 오답이라 할 수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