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뉘앙스에 대한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헷갈릴 수 있는데요. 형용사의 경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나타낼 때 '못하다'가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약한 호텔 방이 넓지 못하네.'라고 했을 때, 호텔 방의 넓이가 기대(예상)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여 아쉽다는 의미를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생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에서 동생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 혹은 예상했다는 전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