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본바탕 문학 7회 8번 질문
    2024.06.09 10:58:19
  • 8번 문제의 2번 선지를 볼 때 ‘낯선 사람’들을 밑줄 ㄴ에 있는 ‘낯익은 얼굴들’로 잘못 독해하였습니다. 그러나 밑줄 ㄴ의 의미는 이러한 ‘낯익은 얼굴들’을 경계하고, 그들이 낯익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그들의 곁에 가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과는 동치로 볼 수 없기에 2번이 틀렸다고 판단했습니다.
    혹시 2번 선지의 ‘낯선 사람들’이 ‘낯익은 얼굴들’로 바뀐다면 옳은 선지가 되는 건가요? 제가 내렸던 판단이 옳았던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작성자김*수
  • 첨부파일
    • 바탕국어연구소
    • 2024.06.10 16:02:29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함께 하지 말라는 것은 그들에게 동조되지 말라라는 뜻입니다.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 자체를 화자가 비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 곁에 있지 않느냐'를 보면, 이미 화자 주위에 '낯익은 얼굴들'이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화자에게 곁에 가지 말라, 접근하지 말라라고 의미를 해석해내는 것도 어색하다고 볼 수 있으며 반어적 해석에도 해당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