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
함께 하지 말라는 것은 그들에게 동조되지 말라라는 뜻입니다.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 자체를 화자가 비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 곁에 있지 않느냐'를 보면, 이미 화자 주위에 '낯익은 얼굴들'이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화자에게 곁에 가지 말라, 접근하지 말라라고 의미를 해석해내는 것도 어색하다고 볼 수 있으며 반어적 해석에도 해당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