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선지에서 (가)에서는 마지막에서 3번째 줄 부터 “굴욕이 이러한데 꿇은 무릎 언제 펼까” 와 “조선에 사람 없어 오랑캐 신하 되었으니” 를 보고, 또 (나)에서는 “조정을 바라보니 무신도 하 많아라”를 근거로 (가)와 (나) 모두 대구적 표현을 활용하여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 아닌가요?
작성자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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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국어연구소
2024.08.19 10:57:10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대구법은 통사 구조의 반복이 연속적으로 나올 때 성립합니다. 즉, 바로 이어진 두 구가 동일한 문장구조로 제시될 때 대구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만언사' 중 '아마도 꿈이로다 일마다 꿈이로다 / 동냥도 꿈이로다 등짐도 꿈이로다'가 이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