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문장 "내가 돈을 빌려준 그녀는 신용이 좋다."에서 안긴 문장은 "내가 돈을 빌려준"입니다. 이 문장은 ‘그녀’를 꾸며 주는 관형절이므로, 관형절 내부에 있는 성분만 따져야 합니다.
‘빌려주다’라는 동사가 본래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빌려주다’라는 구조를 가지므로 ‘그녀에게’라는 부사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그녀’는 관형절 속 부사어가 아니라,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피수식어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관형절 안에는 ‘돈(목적어)’만 남아 있고 ‘그녀에게(부사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문장의 안긴 문장 속에는 부사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