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나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에서 비유로 쓰인 '이슬을 털듯'은 '추억을 털며'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비유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즉 '이슬을 털듯'이(가볍게 훌훌 털어버린다고도 또는 작지만 소중한 것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게 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추억을 털어버리는 것을 빗대기 위해 비유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단절'이라고 해석이 되려면 과거의 추억이 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표현되어야 하며 이로부터 완전히 관계를 끊고 벗어나려는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