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그러나 ①번 선지는 선어말 어미 ‘-겠-’ 때문에 오답이 되지 않습니다. ‘이곳 소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에서 ‘-고’는 앞 절의 동작이 이루어진 그대로 지속되는 가운데 뒤 절의 동작이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즉, ‘소장님을 모신 상태가 유지된 채로 이야기를 나누겠다.’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서 선어말 어미 ‘-겠-’은 연결 어미 ‘-고’의 의미적 기능과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겠-’이 있다고 해서 ‘-고’의 용법이 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