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2번 선지는 "㉤에서 학생은 교사가 '금일'을 언중의 일관되면서도 공통된 사용 방식과 달리 쓰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분은 ㉤의 발화 주체가 '학생'이기 때문에 2번이 옳다고 보셨는데,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발화 주체가 아니라 학생의 발화 의도입니다.
㉤에서 학생은 "금일까지 사흘 남았잖아요?"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학생이 '금일'을 '오늘'이 아닌 '오늘부터 시작되는 기간'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화입니다. 즉 학생은 교사의 사용 방식이 언중의 공통된 사용 방식과 다르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금일'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어서 혼란스러워하는 것입니다. 해설도 이 점을 명시하여, ㉤은 학생이 '금일'의 본래 의미인 '오늘'과 다르게 써 왔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2번 선지는 적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학생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나)에서 파인은 각자의 해석 체계가 자신이 지금껏 관찰해 온 사람들의 언어 사용 양상을 종합하여 형성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해석 체계의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반면 5번 선지가 말하는 것은 해석 체계의 사용 과정, 즉 실제로 상대방의 말을 해석할 때 무엇을 토대로 하는가입니다. (나)에서 파인은 말을 해석할 때 상대방의 언어 사용 양상을 토대로 그 사람의 말을 해석한다고 했습니다. 해설도 이 부분을 직접 인용하여 5번 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해석 체계를 만들 때는 여러 사람들의 언어 사용 양상을 종합하지만, 실제로 특정 상대방의 말을 해석할 때는 그 상대방의 언어 사용 양상을 토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5번 선지는 후자, 즉 해석의 토대를 묻는 것이므로 적절한 서술이 됩니다.
답변이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