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두 현상은 겉보기엔 비슷해도 실제로는 다른 현상입니다.
108번의 경우 : 'ㄹ'이나 'ㅣ' 뒤에서 'ㄱ'이 'ㅇ'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즉 'ㄱ'이라는 소리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더 약한 소리인 'ㅇ'으로 형태를 바꿔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문에서 "음운 탈락이 아니라 음운 약화의 결과"라고 명시한 것이고, 그 결과 자리를 차지하는 'ㅇ'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 음절 종성을 뒤 음절 초성으로 옮기는 이어적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예: 다르-+-거든 → 다르어든, 'ㄱ'이 사라진 게 아니라 'ㅇ'으로 바뀐 것)
115번의 경우 : 모음 '이'나 반모음 'ㅣ' 뒤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 어미의 'ㄱ'이 탈락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ㄱ'이 다른 소리로 바뀌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아무 소리도 남지 않고 완전히 사라집니다. (예: 흔가지+∅+-거든 → 흔가지어든처럼 'ㄱ'이 아예 없어지고 흔적도 남지 않음)
정리하면, 108번은 'ㄱ이 ㅇ으로 형태를 바꾸어 자리를 지키는 것'(약화)이고, 115번은 'ㄱ이 아무 대체 없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탈락)입니다. 즉 소리가 다른 소리로 대체되어 남아 있는가, 아니면 완전히 없어지는가의 차이가 두 지문에서 '약화'와 '탈락'이라는 서로 다른 용어를 쓰게 만든 핵심 근거입니다.
답변이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