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바탕 9회 38번
    2026.10.06 10:52:14
  • ㄱ에서 ‘함께 가기로 약속한’ 부분에서 주어 (친구)가 생략된 건 알겠는데 ‘함께’라는 부사 때문에 ‘나와’라는 필수적 부사어가 생략된 것처럼 느껴져서요. 근데 ‘가다’라는 서술어는 부사어가 필요하지 않은 한자리 서술어인 것 같아서 ‘누가 누구와 어디에 함께 가다’ 할 때 ‘가다’는 몇 자리 서술어로 치는지, 그리고 ㄱ에서 안긴절에서 부사어도 생략된 걸로 생각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ㄷ에서 ‘보고 싶은’ 책 에서 ‘보고 싶은’이 안긴절 (관형절)인 것 같은데
    내가 책을 보고 싶다 에서 나온 절이잖아요 그러면
    주어와 목적어가 모두 생략된 안긴절인것이 맞나요?

  • 작성자한*인
  • 첨부파일 IMG_9184.jpeg
    • 바탕국어연구소
    • 2026.10.12 09:36:48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가다'는 '누가 간다'의 한 자리 서술어로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도서관에 가다'처럼 '…에'가 나타나면 이를 필수적 부사어로 보아 두 자리 서술어로 다루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누구와'는 '가다'가 반드시 요구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누구와'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수의적 성분입니다.

    따라서 '함께'는 '가다'를 꾸며 주는 수의적 부사어일 뿐이고, '나와'라는 필수 부사어가 생략되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라는 부사가 있다고 해서 '나와'가 반드시 따라붙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설은 ㄷ의 '보고 싶은'을 관형절로 보고, 여기서 '보다'가 요구하는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학생이 '내가 책을 보고 싶다'에서 나온 절로 이해한 것은 관형절을 파악하는 올바른 방법입니다. '책'은 관형절의 꾸밈을 받는 말이면서 관형절 안에서 '보다'의 목적어이기도 하므로, 절 안에서는 겹치는 목적어가 생략됩니다.

    '보고 싶은'에는 '내가'에 해당하는 주어가 드러나 있지 않으므로, 주어도 생략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은 문법적으로 타당합니다. 이 문제에서 ① 선지가 적절하다는 판단의 근거는 목적어 생략이므로, 학생의 이해대로 주어와 목적어가 모두 생략되었다고 보셔도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