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바탕 9회 35번 1번선지
    2026.10.06 11:13:44
  • 1번 선지에서 왜 ‘쌍룡’은 ‘쌍용’으로 표기하지 않는 건가요?
    본문에서 한자어로 된 복합어에서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에 결합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로 소리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표기한다 (ex: 신여성) 이라고 했는데 왜 쌍룡은 쌍룡인가요?
  • 작성자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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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탕국어연구소
    • 2026.10.12 10:11:11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학생이 짚은 부분은 지문의 예외 조건을 어디까지 적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문과 해설에 근거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학생이 가져온 조건을 정확히 보겠습니다. 지문은 한자어로 된 복합어에서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에 결합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로 소리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표기한다고 하고, 그 이유를 뒷말을 독립적인 한 단어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이 예외는 앞말이 접두사처럼 쓰이면서 뒷말의 독립성이 인식되는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신여성'은 '신(新)'이 접두사처럼 쓰여 '여성'이라는 독립된 단어에 결합한 구조이므로, 두음 법칙을 적용하여 '여성'으로 적습니다.

    반면 ①번 선지는 이 예외를 묻는 것이 아니라 두음 법칙 자체를 묻고 있습니다. 해설은 지문의 첫 문단을 근거로, 두음 법칙이 단어의 첫머리에서 'ㄹ'이 'ㅛ' 앞에 올 때 'ㄹ'이 탈락하는 현상이라는 점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용궁'은 '룡'이 단어의 첫머리에 오므로 '용'으로 적고, '쌍룡'은 '룡'이 단어의 첫머리에 오지 않으므로 '룡'으로 적는다고 설명합니다. 해설은 '쌍룡'에 예외 조건을 적용하지 않고, 단어의 첫머리인지 아닌지만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쌍룡'에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외가 적용되려면 '쌍'이 접두사처럼 쓰이고 '룡'이 독립적인 한 단어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문과 해설 어디에도 '쌍룡'의 '룡'을 독립적인 단어로 인식한다는 근거는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룡'은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위치에 있는 글자로 보아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쌍룡'으로 적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