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벌덕게는 분을 낸다고는 할 수 있지만 모두 발화 내용을 보면 용왕에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을 용왕에게 하는데 어떻게 문관들에게 화를 낸다고 할 수 있나요?
작성자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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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국어연구소
2021.10.07 22:47:43
안녕하세요. 바탕 국어연구소입니다.
화가 나서 용왕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발화의 대상이 용왕이라고 해서 화가 난 이유가 용왕인 것은 아니지요. 전체 맥락을 참고해서 판단해야겠습니다. '분을 내어, 분이 잔뜩 나서'의 표현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친구와 싸워서 화가 난 상태로 이 일을 동생한테 말한다고 했을 때, 동생한테 화가 나 있는 상황은 아님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