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모의고사 11회 21번 4번 선지에서 구름, 바람의 유동성과 들꽃, 잔돌의 고정성을 대비하여 민중의 삶을 표현한다고 하였는데, 자연은 화자에게 구름, 바람, 들꽃, 잔돌 모두가 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민중의 속성이 구름, 바람인 유동성도 되고 들꽃, 잔돌인 고정성도 된다는 것이고, 같은 대상에 대한 속성인데 그게 대비는 아니지 않나요? 만약 대비라 하면 같은 대상의 다른 속성이 어떻게 '대비'가 된다는 것인가요. 두 속성 유동성, 고정성 모두 가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임의로 대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촌락 공동체가 해체된 뒤의 민중의 속성이 고정성과 대비되어 유동성이라는 선지는 있을 수 있어도 말이죠.
작성자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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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국어연구소
2021.10.28 18:46:29
안녕하세요 접근을 다른 방향으로 한 것 같아요. 시에서 제시된 시어가 '구름', 바람' / '들꽃', '잔돌'로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따라 구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동성(혹은 고정성) 여부에 따라서 반대되는 양상을 띠기 때문에 '대조'가 성립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