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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주머니 효과, 바탕 모의고사
    2021.06.03 10:18:10
  • 저는 2020, 2021 두 번의 수능을 치른 학생입니다. 2년간 수능을 준비하면서, 저의 국어 실력 향상에 가장 도움을 준 모의고사는 바탕 모의고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난이도였기에, 실제 수능장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저는 나름 제가 국어를 잘하는 학생이라고 자부했습니다. 평가원 시험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고 못해도 2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2학년 때까지의 모의고사는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에요...
    3학년이 되고, 3월 첫 모의고사에서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문학은 물론이고 문학, 화작, 문법에서도 골고루 틀렸었습니다.
    ‘지문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날림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차분하게 읽지 않아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비문학, 문학, 화작, 문법 모두 지문을 읽어야 해서 전체적으로 글을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바탕 모의고사를 3월부터 수능 직전까지 일정한 텀을 두고 1~13회를 풀었습니다.
    바탕 모의고사를 풀면서 어렵고 긴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 주제별로 중요한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매년 이슈가 될 만한 제재들은 바탕 모의고사 지문을 통해 접했었는데, 실제 수능에 비슷한 내용이 나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에는 경제, 2021에는 법지문이 나왔는데,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약간이라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바탕 모의고사의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사설 모의고사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평소에 어려운 모의고사를 풀면서 연습하니 오히려 실전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이 정도로 어려운 지문이 나올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능에서는 긴장하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 평소에 많이 틀려 놓으면 멘탈도 단단해 질 수 있답니다ㅎ)
    비문학 외에도 저는 화작이 개인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지문을 대충 읽고 문제를 풀면 하나도 머리에 남지 않아 항상 지문을 다 읽고 풀었는데 그래서 시간이 빠듯하다고 느꼈습니다.
    바탕 모의고사 화작의 많은 정보량으로 연습하다보니 실제 수능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바탕모의고사가 좋은 점은 지문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선지가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설 모의고사를 풀때에는 선지가 애매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는데,
    바탕 모의고사는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만 한다면 정답선지가 깔끔하게 골라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는 사설만큼 헷갈리게 선지가 나오지 않으니까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만큼 오답 풀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바탕 모의고사는 정답 선지 뿐만 아니라 오답선지에 대한 해설까지 자세히 나와있어 내가 정말 지문을 정확히 읽었는가 알 수 있습니다. 지문을 읽었고 문제를 풀어 맞추긴 했지만, 지문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찝찝했는데, 해설을 읽으며 그런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잘못 읽게 되면, 나중에 비슷한 소재가 나왔을 때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게 되는데, 해설을 보며 오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탕모의고사로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중간중간 기복이 있긴 했지만 2020수능 백분위 96, 2021수능 백분위 98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2022 수능을 보시는 분들께 바탕 국어 모의고사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올해 국어가 많이 바뀐다고 들었는데, 바뀐 경향을 바로바로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기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문제를 푸시고, 나중에 익숙해 졌을 때 시간을 재면서 푸는 걸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시간을 재고 풀면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고 풀 수 있으니까요.. 모의고사를 다 푸신 후에는 꼭 오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한번 더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소재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하는게 종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수능에서 그 소개가 나왔을 때 확실히 수월하게 풀 수 있어요. 해설을 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인강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실 수 있으니까 오답을 꼼꼼히 해주세요! 모의고사를 너무 자주 풀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는 풀어야 합니다.. 일정하게 텀을 잡아 놓고 다른 국어 공부와 함께 병행하면 더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 작성자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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